한마디로 장관입니다.

관람후기

한마디로 장관입니다.

조정일 0 13,091 2007.07.30 13:21
한마디로 장관입니다.
주차장을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공룡 모형들(조바리아와 유타렙토르)..
전혀 조잡하거나 유치하지 않고 질감이 잘 살아있는 모형이었습니다.
 
입장권을 사고, 매표소에 있던 직원이 설명해준대로
바닷가를 따라 지어진 옥외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갈대밭 사이로 잘 조성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지층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세개의 공룡관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본관이 나오는 구조였습니다.
가는 곳곳에 주차장에서 봤던 것과 같은 잘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있더군요.
 
박물관 본관 역시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안에 있는 공룡들도 다양하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수많은 화석.
박물관의 구조나 배치가 정말로 효율적입니다.
 
박물관을 찿아가는 길이 어렵긴 했지만
막상 관람을 마치고 나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알게 되었지요.
주변 경관이 빼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발자국을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하려는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이제 몇 가지 "옥의 티"를 지적할까 합니다.
우선 박물관 기념품 판매소.
우향리 박물관의 특징을 살린
우향리 박물관에서만 살수 있는 그런 기념품이 없더군요.
그냥 성의 없이 구색만 갖춰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장난감도 조잡하게 만들어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것들 이었습니다.
기왕 하시는거
공룡 발자국의 질감을 잘 살린 면티, 혹은 알로사우르스 진품 화석 사진이라던지
뭐 그런 우향리 박물관만의 무엇인가가 부족해 보입니다.
박물관 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관계로
박물관 소개 책자를 구입했는데
내용은 알차지만 오타가 많습니다.
표기법도 일관성이 없구요.
예를들어 벨로키랍토르를 야외 조형물 설명하는 부분에선 벨로시렙터라 표기했는데,
출간일이 4월26일인걸 보니 약간은 이해할 수 있더군요.
재판을 찍으실 때는 꼭 교정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영어는 맡겨 주시면 기꺼이 일조할 용의가 있습니다.
사실 박물관 내부에서도 약간의 오타를 발견했습니다.
예) Struthiomimus를 Strutiomimus로 표기한 것.
마지막으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트램같은것의 설치도 고려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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