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고 싶은 박물관이 되어 주세요

관람후기

자주가고 싶은 박물관이 되어 주세요

방문자 0 10,549 2008.09.01 13:46

저는 두 명의 초등학생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곳이라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거의 변한 게 없더군요...

물론 멸종된 공룡의 특성상 계속 자료를 업데이트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다른 비디오를 상영하는 등의 작은 변화를 주므로써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계속 
그 곳을 즐겁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박물관 측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서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시사저널의 기사를 접하고

(8월13일 감사원이 발표 한 감사 결과 '짝퉁 박물관' 기사)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큰 돈을 들여 하드웨어를 바꾸는 대신, 아이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쌓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에 신경을 썼더라면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실망스러운 기분까지 아이들한테 전할 필요는 없을 듯해서 다음에 가면 또 재밌는 게 생길테니 기대해보자고 얘기를 했는데, 부디 박물관측에서 이런 관람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많은 박물관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손에 꼽는 그런 경쟁력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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