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매표소에서 있었던일...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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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1 12:19
---------------- 원본 글 입니다.---------------
9월 5일(금) 오후 4시경에 매표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른3명
유치원생 2명
경로우대1명 이요."라고 하니 경로우대 받으실분 신분증을 요구하셨습니다.
차에 놓고 왔다고 하니 어머니(경로우대 받으실 분-70대)얼굴을 한번 보시더니
카드를 받아 결제를 해주시는 겁니다. 고맙게도..
결제후 카드와 영수증과 입장권을 확인하고 주시면서
"아! 어른을 한명 더했네!"라고 말씀하시더니 그대로 카드등을 건네주시더군요.
확인해보니 어른4명, 어린이 1명으로 결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해주세요"라고 말씀드리며 카드등을 건냈습니다.
그랬더니 경로우대 받으실 분 신분증을 가져오랍니다.
주차장으로 뛰어가 어머니 신분증 가져다 보여드렸습니다.
다시 결제해달라고 하니 기분상하셔서 어디 한번 골탕먹어봐라였겠죠?
많이 못 걸으시는 어머니와 유치원생 2명, 2살 아이까지 있고
박물관도 생각보다 크고 걷는 거리가 상당할거 같아 결제하시던 그분께
박물관 내부에 차량을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냐고 물었더니
"안됩니다."
화석보호각-박물관을 관람하고 내려오는 길에 박물관내 주차장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텅텅 빈 주차장을..
어머니 말씀 "주차장이 있네?!"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에 "장애인, 임산부 전용이예요:;"라고 말씀드리니 "노약자도 된다는데!"
표지판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전용 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관람객이라고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팀, 박물관내에서 한팀 총 2팀 보았으니
혼잡을 우려할 상황도 아니었죠?
70대 어르신과 유치원생 2명, 2살 아이가 노약자가 아니면 누가 노약자인가요?
다시 결제를 해달라고 하니 기분상하셔서 고생 좀 해봐라였겠죠?
보통의 경우는 결제가 잘못되면 "죄송합니다. 다시 결제해 드릴께요"라고 먼저 말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안내판에 노약자전용이라고 쓰여있는 텅텅빈 내부 주차장을 두고,
노약자 동승차량을 굳이 외부에 주차하라고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다른 공룡박물관에는 없던 화석보호각에서 공룡발자국등을 보면서
아이들, 어른들 모두가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던 추억이 없었다면
내부 주차장을 이용했다면 5분 늦어서 영상물 상영을 못보는 일은 없었을 텐데..
아이들이 마지막에 다리 아프다고 칭얼거리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어머니가 보호각까지만 가시고 다리 아프셔서 박물관 구경은 포기하시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후외만 남을 뻔 했습니다.
조금 더 세심한 배려 부탁드립니다.^^
--------------- 답변 글 입니다. ----------------
해남공룡박물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표소 입구에도 표기되어 있듯이 해남군 입장료 징수조례에 따르면 입장료 면제 사항은 기본적으로 신분증 제시자에 한합니다... 가끔 신분증을 안가져오시는 분들의 경우 외모로 확인하고 무료로 해드리고 있긴 하지만 항상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부주차장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불가하지만 관람객이 적은 날은 일반차량도 주차가능하도록 일부 허용해드리고 있으나, 주말이나 관람객이 많은 날은 주차장 차량 수용이 어렵기 때문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확인이 가능한 차량만 허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박물관은 관람객 편의를 위하고자 노력하고 있사오니 불편한 점이 많으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