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후 건의사항 몇 가지
유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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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1 18:55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1년에 두 번 정도 방문하는 주부로서, 우항리 박물관은 현지 입지에 맞게 잘 설계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부 시설 역시 크게 나무랄 데가 없어 먼 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박물관이다.
그러나 하드웨어는 뛰어난데 반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미흡하다는 것을 몇 번의 방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선, 새로운 게 없어 식상하게 느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상관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이라도 자주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공룡을 쉽게 설명해주는 자료들이 비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고 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자료가 확보된다면 아이들이 보다 더 쉽게 공룡에 대해 이해하고 즐거워할 수 있지 않을까?
도서관 역시 단순한 공룡 자료보다는 자연사 전체를 다루는 자료를 폭넓게 다룬다면 중고생뿐 아니라 성인들에게까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갈 때마다 사진을 찍는 우리 식구들은 사진촬영실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경사진을 몇 개만 추가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제공하거나 서울 등의 수도권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많이 해서 지방에 이렇게 나름의 색깔을 가진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쓰다 보니 건의사항이 너무 많은 것 같지만, 여러 번의 방문으로 애정을 갖게 된 관람객의 바람을 적극 반영해 주기를 바래본다.